국산 '바이오신약' 1호 탄생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바이오신약' 1호가 탄생했다. 대웅제약이 생명공학을 이용해 개발한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성분 EGF)'이 5월30일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생명공학을 이용한 첫 국산신약이며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주'에 이어 2번째로 개발된 국산 신약이다. 주 성분인 EGF는 체내 혈액 땀 침 등에 존재하는 천연 상처치료 단백질로, 대웅제약은 생명공학 기술로 대량생산해 분무식 의약품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곧바로 생산에 나서 7월말부터 병원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1998년부터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6개 종합병원에서 당뇨성 족부궤양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72.5%의 완치율을 얻어냈으며 특이한 부작용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을 주관한 이홍규 서울대의대 교수는 "상처부위에 직접 작용해 새살이 돋도록 하며, 핏줄까지 만들어 새살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궤양을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발을 주도한 대웅제약 박승국 박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허가받았지만 만성적 피부상처나 각막 궤양 치료제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화상 욕창 노화방지화장품 등으로 용도를 넓혀나가는 한편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을 실시해 2005년경에는 이지에프로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당뇨성 궤양 환자는 3만명, 시장규모는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1991년부터 이지에프 개발에 나선 대웅제약은 정부지원금 11억원을 포함해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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