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제2공장 가동 중단
국내 최대의 에틸렌 생산기업인 여천NCC의 3개 공장 중 제2공장이 노조의 조종실 점거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여천NCC로부터 원료를 공급받는 한화석유화학, 대림산업, 호남석유화학 등이 공장가동률을 낮추는 등 파업에 따른 산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천NCC는 "파업중인 노조가 6월7일 제2공장의 비조합원 근무인력을 내쫓고 공장가동률을 계속 낮춰 6월10일 현재 에틸렌 등 생산이 중단됐다"고 6월10일 밝혔다. 여천NCC는 나머지 2개 크래커 중 3공장만 정상가동되고 있을 뿐 1공장의 가동률도 75%로 떨어진 상태이다. 여천NCC 노조는 최고 290%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5월16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회사측은 그동안 비노조원 등 대체인력으로 공장을 돌려왔다. 이에 여천NCC 노조는 "회사측에서 노조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데 반발해 근무인력을 노조원으로 대체시켰으며, 공장가동을 완전히 멈추면 재가동에 엄청난 비용이 드는 만큼 생산은 중단하더라도 최소한의 발전장치는 가동중"이라고 주장했다. 화학노조는 6월5일 효성 울산공장에 대한 경찰병력 진입과 여천NCC 노조원들의 공장 조정실 점거 농성 등의 분위기가 고합 울산공장, 태광합섬, 코오롱 등이 참여하는 연대파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은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에 항의해 산하 19개 노조 1만9000여명이 쟁의조정 신청과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고 6월12일 연대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도 80여개 중소 사업장 중심으로 연대파업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창원지역에 있는 통일중공업, 한국중공업 등도 협상이 결렬되면 부분파업 등의 형식으로 연대파업에 동참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산하 10여개 종합병원들도 6월12일까지 협상을 계속한 뒤 타결되지 않은 사업장들이 6월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한양대병원 노조도 6월14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한편, 정부는 6월1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등의 총파업에 대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지난주 말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가졌다. 또 6월11일 오전8시30분 세종로 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노사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키로 했다. 정부는 담화문 발표에 앞서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노동관계 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노동부는 6월10일 현재 전국노동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전국 120여개 사업장에서 3만3000여명이 6월12일 연대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11>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여천NCC, 한화‧DL “사생결단” | 2025-08-13 | ||
[석유화학] 여천NCC, 부도 위기 벗어났지만… | 2025-08-12 | ||
[화학경영] 여천NCC, 채무불이행 위기 “심각” | 2025-08-11 | ||
[석유화학] 여천NCC, 에틸렌 가동을 중단했다! | 2025-08-06 | ||
[화학경영] 여천NCC, 신용등급 하향 “A-” | 2024-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