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대림-한화 갈등 계속
여천NCC의 공동출자사인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이 노조와의 협상문제를 놓고 계속 갈등을 빚고 있다. 여천NCC에 따르면, 회사는 6월23일 대림측의 김당배 사장(공동대표)과 한화측의 이상철 부사장(공동대표 겸 공장장) 등 양사를 대표하는 임원 2명씩이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누가 어떤 방식으로 노조와의 향후 협상을 이끌어갈 것인지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쪽 대표 중 어느 쪽이 창구가 돼 노조의 요구를 어느 정도 선에서 들어주느냐에 따라 34일만에 어렵게 수습된 여천NCC의 장기파업사태가 또다시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여천NCC는 6월18일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이 여수공장을 방문해 노조의 장기파업을 유보시키고 공권력을 철수시키는 과정에서 생긴 한화와 대림간의 감정대립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협상대표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그동안 노조의 파업에 대해 엄격한 원칙적 처리를 주장해온 한화측 임원들이 이준용 회장의 해결방식에 거듭 불만을 나타냈으며, 앞으로 있을 노조와의 협상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림측 임원들은 대림과 한화가 여천NCC에 동일지분으로 출자한 만큼 앞으로의 협상은 양측이 공동으로 진행할 것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측도 파업을 3주간 유보하면서 앞으로 있을 사측과의 협상은 반드시 대림림측 대표와 갖겠으며 한화측 대표와는 절대로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노사협상도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대림과 한화의 대립은 6월22일 이준용 회장이 전경련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자청, 자신이 여천NCC 파업을 수습하는 과정에 대해 한화측 대표가 불만과 의혹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히면서 표면화됐다. 한편, 여천NCC는 노조원들이 6월19일 오후 11시부터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에틸렌 및 합성수지 중간원료 생산도 6월23일부터 100%로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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