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 획기적 구조조정 추진
화섬업계가 2005년까지 현재 고용인원의 1/3 수준인 6000여명을 감원하고 임금을 일정기간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7월3일 발표했다. 한국화섬협회는 7월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섬업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화섬업계가 고강도 구조조정 방안을 들고 나온 것은 국내외적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고임금 구조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으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화섬 수요는 2000년 기준 2823만2000톤인데 비해 공급능력은 3390만톤으로 공급과잉이 극심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화섬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생산량 급증에 따른 자급율 제고와 동남아 국가들의 수출 확대로 국내 화섬업계의 수출시장 입지를 위협받고 있다. 중국은 화학섬유 생산량이 1995년 320만2000톤에서 2000년 690만톤으로 100% 이상 급신장했다. 국내 화섬산업은 공급과잉이 극심한 상태로 2000년 화섬 수요는 264만5000톤이었던 반면, 생산능력은 297만톤으로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 화학섬은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국제가격이 급락해 1995년에 비해 전 품목이 50%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95년 가격을 100으로 볼 때 2001년5월 Polyester F사 가격은 51, SF사는 45, 나일론 F사는 66, 아크릴 SF사는 59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임금은 단가 하락과는 반대로 IMF(국제통화기금) 전후인 1997년(3.1%)과 1998년(-3.8%)을 제외하면 1995년 이후 매년 2자릿수로 인상됐고, 2001년에도 임금협상을 진행중인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2자릿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화섬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3700만원으로 석유화학업종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화섬업계에서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량기업 중심의 인수합병(M&A)과 범용제품 위주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의 전환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화의중인 화섬기업의 설비를 효성, 코오롱, 휴비스, 태광산업 등 우량기업이 인수하는 형태의 구조조정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리더기업의 등장에 따른 시장질서의 회복,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 차별화된 특화제품 생산 등이 인수합병의 효과로 제시되고 있다. 화섬협회 15개 회원사 가운데 새한, 동국무역, 고합 등 3개사는 워크아웃, 금강화섬은 화의, 한일합섬은 법정관리중이고, 대하합섬은 2000년 경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파산한 상태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7/04>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합성섬유] 대한화섬, 바이오 원사 상용화 | 2025-09-29 | ||
[합성섬유] 태광산업, 대한화섬과 섬유 통합 | 2023-02-16 | ||
[폴리머] 효성화학, PP 수익성 획기적 개선 | 2021-07-01 | ||
[배터리] 바인더, EV 충전속도 획기적 개선 | 2020-01-06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기술/특허] CCS, 연구개발 DX화로 혁신 획기적 신소재 창출 "기대" | 2023-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