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계 R&D도 아웃소싱 바람
국내 화학산업계에 산-학-연 합동 프로젝트를 통한 연구개발(R&D)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왔던 산-학-연 연구사례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붐이 일면서 화학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연구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LG화학, 삼성정밀화학 등 주요 화학기업들은 화학제품 개발의 핵심공정은 자사 연구소가 담당하되 기초과학 분야와 비핵심 공정은 관련 대학이나 국공립연구소, 벤처기업에 아웃소싱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LG화학은 산-학-연 합동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기업은 화학 관련제품 개발기간 단축, 비용절감, 사내 연구인력 효율 제고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합동 프로젝트를 1998년 45건(38억원)에서 2001년 120건(약 64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 최근의 대표적인 산-학 협동 사례는 LG화학 화학공정연구소가 미국 메릴랜드대 최규용 교수팀과 공동으로 참여한 '중합공정 핵심기술개발' 과제로, LG화학은 기업과 대학 연구팀이 결합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삼성정밀화학은 향후 3년간 23억원을 투입해 산-학-연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2000년에는 고급 제지용 첨가제 PTAC의 상업화 과정에서 기초연구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화학연구소와 긴밀한 협업체제를 유지해 연구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연구 효율을 크게 높였다. 삼성정밀화학은 신규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성균관대 의대, 한국과학기술원 등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도 KAIST, 연세대, 부산대, 한국자원연구소 등 국내 연구소 및 대학과 고지혈증 치료제, 고효율 청색 발광고분자 개발 등 13건(6억원)의 산-학-연 합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과탄산소다와 폴리비닐알콜, 초미분 실리카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은 제품 개발공정 중 핵심이 되는 공정만큼은 자체기술로 해결하지만 나머지 공정은 한국화학연구소나 한양대, 광운대, 인하대 등에 아웃소싱해 사내 연구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썬바이오, FOB, 페타젠 등 국내외 전문 기술기업과 공동으로 화학 및 생명공학 부문에 합동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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