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가격 다시 하향세 전환
인쇄용지업계의 가격담합이 내부의 이해관계 상충으로 흔들리기 시작, 보합세를 보여온 인쇄용지 가격이 다시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6대 인쇄용지 메이커 중 홍원제지 등 일부가 7월 인쇄용지 출고가격을 3%정도 인하했다. 이에 따라 명함용지 캘린더 등으로 쓰이는 아트지는 톤당 95만원에서 92만원으로, 복사용지로 사용되는 백상지는 88만원에서 86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내 최대 제지기업인 한솔을 비롯해 신호 신무림 한국 계성 홍원 등 6개 인쇄용지 메이커들은 2001년 2월말부터 용지 시장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회복(담합)을 도모해왔다. 특히, 2001년 3-4월에는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가격을 10% 이상 인상해 주목을 끌었고, 5월 이후에는 인쇄용지 메이커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는 수준에서 서로 협조해 왔다. 그러나 7월 이후 6대 제지기업의 가격담합이 흔들리고 있어 인쇄용지 가격추이에 생산기업은 물론 용지 소비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일부가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으며, 경쟁기업들도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소폭의 가격인하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지업계에서는 8월 한국제지가 신규 8만톤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경쟁적인 가격인하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내 인쇄용지 시장은 만성적인 공급과다 상태에 놓여 있다. 6대 인쇄용지 메이커의 생산능력은 240만톤에 이르지만 국내 소비량은 140만톤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100만톤은 수출로 해결하는 실정이다. 1990년대 한솔제지 등이 인쇄용지 설비를 대거 증설한 때문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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