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순익 환차손 따라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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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기업들의 2001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당기 순이익은 LG-Caltex정유와 S-Oil이 늘어난 반면 SK와 현대정유(인천정유 포함)는 크게 줄었거나 적자로 전환하는 등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LG-Caltex정유는 상반기 매출액이 5조38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26억원으로 200.9%, 당기순이익도 1453억원으로 147.5% 늘었다. LG정유는 원가절감 노력이 주효했고, 2000년 외화표시 부채를 많이 줄여 환차손을 적게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S-Oil도 매출액이 4조2594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2577억원, 당기순이익은 940억원으로 각각 65.4%, 5.1%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저가의 벙커-C유를 휘발유, 등유, 경유 등으로 전환해 수출하는 비중이 높아 상반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SK는 매출액이 7조7343억원으로 13.4%, 영업이익은 5206억원으로 27.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42.0% 줄었다. 1950억원에 이른 환차손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정유(인천정유 포함)도 매출은 5조9857억원으로 21.0%,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18.4%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947억원의 적자를 내 2000년 상반기의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 부도 난 고려산업개발 주식 등 투자자산 처분손실 360억원과 환차손이 큰 영향을 미쳤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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