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순이익 8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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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상반기 코스닥기업들의 성장성은 어느 정도 유지됐으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 17%, 흑자폭 감소 기업이 41% 등에 이르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비금융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7%로 떨어졌다. 제조업으로 따지면 상반기에 1000원 상당의 물건을 팔아 겨우 47원의 이익을 올린 셈이다. 코스닥증권 시장이 12월결산법인 536개사(반기보고서 미제출 및 관리종목 그리고 비적정의견을 받은 기업 제외)의 1-6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비금융업 521개사는 매출 16조3675억원, 영업이익 7731억원, 순이익 1094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2000년 상반기에 비해 매출은 9.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 84.3% 줄어든 것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00년 상반기 5.5%에서 2001년 상반기 4.7%로 하락했다. 금융업 15개사도 마찬가지로 매출은 1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5.6%, 11.0% 감소해 수익성 악화는 전반적인 현상이었다. 536개 조사 대상기업 전체로 보면, 상반기 매출은 20조684억원으로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2995억원과 5928억원으로 각각 20.8%, 5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악화는 주로 정보기술(IT)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벤처기업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됐다. 259개 벤처기업은 매출액이 8.3%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66.8% 감소했다. 반면, 262개 일반기업은 매출액이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5.3% 늘어 직접적인 영업환경 자체는 양호했음을 반영했다. 또 수익성 악화 현상은 일부 대기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코스닥기업 대부분에 기인하고 있는데 적자전환한 기업이 17.0%, 흑자폭감소 기업이 41.0% 등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8%가 이익이 줄었으며 이외 6%는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흑자폭이 확대된 기업은 32%, 흑자 전환 기업은 4%에 불과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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