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중국으로 아시아로…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서 다국적 화학기업들의 대형합병과 사업교환을 통한 구조재편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한 반면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하락을 거듭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성장세가 해마다 확대되고 있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장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 구조재편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0년 10월 Shell과 BASF의 자회사인 Montell(Shell의 100% PP 자회사)과 Targor(BASF의 100% PP 자회사), Elenac(Shell과 BASF의 PE 합작회사)의 합병으로 PP 세계1위, PE 세계4위인 Basell이 출범했다. Dow Chemical은 2001년 2월 Union Carbide(UCC)와 합병으로 에틸렌과 PE 세계 1위로 올라섰다. Dow는 합병에 따라 예상보다 많은 11억달러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국적 석유·화학기업들의 아시아 진출도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 동남아 국가들의 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외자유치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9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에서 석유화학을 중점 육성사업으로 지정, 외국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국에서는 대규모 합작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중국 카오싱지역 23평방㎞의 상하이화학공업단지에는 공장을 건설중인 BASF와 Bayer, BP Chemicals은 물론 DuPont과 일본 Mitsubishi Chemical, Asahi Kasei, Mitsui Chemicals 등이 투자상담을 하는 등 세계적 석유화학기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Dow도 天津지역에 에틸렌 크래커 컴플렉스를 건설할 예정이다. Shell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광동투자개발회사와 석유화학 합작회사를 설립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xonMobil은 싱가폴에 에틸렌 80만톤 크래커를 건설했고, 타이완의 Formosa도 에틸렌 90만톤 크래커를 가동했다. 미국 및 유럽 화학기업들의 아시아활동이 강화되면서 일본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2004년부터 관세가 인하되면 일본 화학산업계는 연간 1000억엔의 수익감소를 겪을 것이 전망됨에 따라 일본 석유화학기업들도 합종연횡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 2-3위인 住友化學과 三井化學은 2000년 통합을 선언해 매출 1조8000억엔 규모의 아시아 1위 거대기업 탄생을 예고했다. 양사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우위가 있는 만큼 통합에서 나올 상승효과는 엄청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三菱化學과 昭和電工, 東燃化學, 日本石油化學 등 화학 4사도 합성수지의 주력인 PE사업을 2001년 10월경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통합회사의 PE 생산능력은 133만톤으로 住友化學과 三井化學의 합성수지 통합회사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기업 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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