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화학섬유 제품이 수입국들의 잇단 반덤핑 제소로 수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섬협회가 파악한 한국산 화학섬유에 대한 반덤핑 제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입국들의 반덤핑 관세부과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실 등으로 일부 기업은 수출을 사실상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1998년 말 이후 제기된 한국산 화학섬유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는 9개국 16건에 달한다. 이중 11건은 확정관세가 부과됐고, 5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은 한국산 Polyester 단섬유에 대해 2000년 12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2001년 1월부터 4월까지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은 2000년 5월 일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전년동기대비 16.6%의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터키도 2000년 10월 한국산 Polyester 원사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2000년 1월부터 4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7.6%의 수출 감소를 나타냈고, Polyester 가연사(DTY)는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화학섬유협회는 경쟁국과 함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최근 중국의 한국산 Polyester 단섬유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같이 단독으로 대상이 되면 피해는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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