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한화섬, 공권력 투입 임박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81일째 공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태광산업 및 대한화섬 노조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31일 울산지방경찰청은 태광산업 및 대한화섬 노사의 자율적인 협상 타결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장기파업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공권력에 의한 사태해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회사측이 412명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발표한 8월28일부터 30일까지 10여차례 공장진입을 시도한 관리직과 파업불참 근로자들을 막아 노조의 불법파업을 옹호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로서는 더이상 사태를 방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노사 양측이 특단의 양보안을 내놓아 협상을 마무리 하지 않으면 사태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헬기를 동원한 지형 정찰과 병력 배치 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권력 투입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경찰은 회사측이 8월29일 관리직 사원들의 임금 10-20% 반납 결의를 계기로 노조측에 임금 15% 반납에 동참하면 정리해고자를 300명 줄이겠다며 동참 여부 등 공식입장을 9월3일까지 통보해 줄 것을 제의해 공권력 투입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한편, 회사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간부와 정리해고 대상자, 가족 등 1000여명은 30일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 가진 뒤 사수대를 편성하는 등 공권력 투입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또 회사 관리직과 파업불참 근로자 1300여명은 회사 인근 선암 초등학교에 집결한 뒤 3차례 공장진입을 시도했으나 유혈충돌을 막기 위한 경찰병력의 저지로 집입에 실패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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