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세계 최초의 피임 패치가 개발돼 11월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받았다. AP통신은 미국 존슨 앤 존슨의 자회사인 오소 맥닐이 개발한 피임 패치 '오소-에브라(Ortho-Ev ra)'가 FDA의 승인을 받아 2002년부터 의사처방에 따라 판매될 예정이라고 11월20일 보도했다. 오소-에브라는 성냥갑 크기의 패치 세개가 한 세트로, 피임을 원하는 여성은 생리기간을 제외 한 나머지 3주간 매주 하나씩 하복부나 둔부 등에 붙이면 된다. 오소-에브라는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틴을 조금씩 지속적으로 피부를 통해 주입함으로써 먹는 피임약과 거의 비슷한 배란방지 효력을 낸다. 가격은 먹는 피임약과 비슷한 월 40달러(약 5만2 000원)선이 될 전망이다. 단기적인 부작용으로는 구토와 유방압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아주 드물 지만 혈전과 심장마비, 뇌졸중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났다. FDA는 체중이 198파운드(약 89㎏)이상인 비만여성에게는 피임 패치가 임신을 차단하는 호르몬 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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