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판유리 국내시장 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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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건축경기 활황을 틈타 중국산 값싼 유리가 국내에 대거 진출함으로써 국내 유리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유리업계에 따르면, 수입된 중국산 유리는 국내 유리기업이 공급하는 유리보다 15-20% 싼 가격에 팔리면서 국내 유리시장을 잠식, 2002년 24.2%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02년에는 건축경기가 좋아 건축용 판유리 시장이 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산 수입유리 때문에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국내 판유리 시장은 금강고려화학(KCC)과 한국유리가 양분하고 있으나 2002년 초부터 중국산 수입유리가 시장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시장구조가 수입유리까지 3자 구도로 바뀌었다. 중국산 건축용 판유리는 2000년에는 총 13만2912톤이 수입돼 전체시장의 13.5%를 차지했다. 2001년에는 10만1088톤이 수입되면서 8.8%로 감소했으나 2002년에는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 32만7600톤 수입에 점유율이 2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유리는 인도네시아와 타이완 등에서도 수입되고 있으나 80%가 중국산이다. 중국산 유리가 대거 국내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수시장이 포화상태로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넘치는 물량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에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유리 관세율이 8%로 다른 동남아지역(20-30%)보다 낮아 중국산 유리의 주요 공략처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낮은 관세율에도 불구하고 현재 부과되는 관세율을 5% 정도로 인하해 줄 것을 최근 정부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 그래프: | 최근 3년간 건축용 판유리 수입실적 | <Chemical Daily News 2002/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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