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선두주자인 SK의 2002년 3/4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 따르면, 2002년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석유 완제품 수입기업과의 덤핑경쟁 격화 등의 영향으로 2285억원에 그쳐 2001년 1-9월의 5447억원에 비해 58.1% 줄었다. 매출액 또한 9조7029억원을 기록해 2001년 1-9월의 10조9285억원보다 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02년 상반기 환율인하에 따른 환차익과 최근 SK텔레콤 주식 매각차익금 등이 반영된 경상이익은 6754억원으로 2001년 1-9월의 1542억원에 비해 무려 338% 증가해 전체적인 적자폭 완화로 반영됐다. SK는 국제시장에서 석유 완제품을 싼값에 들여와 공급하는 수입기업들과 출혈경쟁이 심화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으며, 석유 성수기인 4/4분기에는 수익이 다소 높아지겠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영업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K와 LG-Caltex정유, S-Oil, 현대오일뱅크 등이 회원으로 있는 대한석유협회는 석유 수입사들과의 불공정 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행 5%인 원유 관세의 인하가 불가피하다며 정부 당국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다. 반면, SK케미칼은 2002년 3/4분기까지의 누적순이익이 141억3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월11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5756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515억5400만원, 경상이익은 210억83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SK케미칼은 한국수출입은행이 폴란드 현지법인의 4000만달러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에 유럽개발은행과 함께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참여하는 출자액수는 1500만-2000만달러이다. SK케미칼의 현지법인 출자금 730만달러 중 80%는 프로젝트 파이낸스와 유사한 조건으로 SK케미칼에 대출키로 했다. SK케미칼은 국내 화학기업 최초로 EU(유럽연합)시장을 겨냥해 폴란드에 PET병 제조용 PET 12만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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