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1일 뉴욕 스테이턴 아일랜드 부근시설 … 2명 실종에 1명 부상 미국 뉴욕의 스테이턴 아일랜드 부근에 있는 한 정유시설에서 2월21일 오전(현지시간) 큰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쳤다고 ExxonMobil이 밝혔다.ExxonMobil은 폭발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전 10시쯤 스테이턴 아일랜드의 자사 소유 석유시설 주변에서 무연 휘발유 1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하역작업을 벌이던 중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유류 저장소에 보관중인 수십개 탱크 중 하나라도 연쇄폭발을 일으켰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불길은 사고발생 약 한시간만에 잡혔으나 두터운 연기가 뉴욕상공을 뒤덮는 바람에 극심한 공포감이 조성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CNN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당시 폭발음이 4.8㎞ 떨어진 주택가의 창문을 뒤흔들 정도로 강력했으며 검은 연기가 100여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는 특히 테러공격 가능성으로 고도의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해 불안이 확산됐지만 현재까지 테러에 의한 것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스티브 코닥 미국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테러사건에 의한 폭발임을 시사할 만한 것은 없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워싱턴의 FBI 관계자들은 그러나 폭발사고가 난 정유시설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목표인 인프라 시설인 만큼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출범한 국토안보부도 사고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턴 아일랜드의 정유시설 폭발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이상 오르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4월 인도분 경질유는 뉴욕시장에서 오전장 한때 배럴당 35.9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전일대비 84센트 오른 35.58달러로 마감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3/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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