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장기전 걱정 “태산이다”
전경련, 산업전반 심각한 피해 입어 … 화학섬유는 단기전도 힘겨워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으면 국내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석유화학, 타이어, 화학섬유 등 화학산업 전반은 수출도 크게 줄어들면서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산업의 업종단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쟁이 장기전으로 나아가면 유가 급등, 원화환율 급등, 세계경제의 침체 확산으로 국내 전산업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유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내산업의 구조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북한 핵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심화돼 수출 감소와 내수 침체의 이중고를 겪는 최악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산업은 국제유가 불안과 함께 지속적인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타이어 역시 전세계 경기침체로 수요가 급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학섬유산업은 미국-이라크 전쟁의 장기전은 물론 단기전으로 진행되더라도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채산성이 악화되고 중동 지역 수출이 크게 줄어들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쟁이 1개월 이내의 단기전으로 끝나면 유가 하락, 원화환율 안정,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국내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쟁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유가와 환율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물류비용의 증가 등으로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미 기업들이 예상한 수준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1991년 걸프전 수준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미국-이라크 전쟁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 기상도 | <Chemical Journal 2003/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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