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라크 전쟁으로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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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프리미엄 해소기대 불구 30달러 상회 … 나이지리아 변수 고려 국제 석유시장에서 전쟁 시 수급불안을 염려해 미리 올랐던 전쟁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되는가 싶더니 전쟁 장기화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2002년 11월 배럴당 25달러에 불과했던 국제유가는 미국-이라크 전쟁에 대한 1차 UN 결의안이 통과된 후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2003년 2월 말에는 장중 한때 39.99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에 임박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7일 동안 30% 급락해 3월21일 배럴당 26.91달러에 장을 마쳤다. 2002년 11월 거래됐던 가격대를 거의 회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당초 전쟁 프리미엄으로 예상했던 5달러보다 무려 7달러 더 하락한 셈이다. 그러나 낙폭 7달러를 전부 전쟁 프리미엄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국제유가 급등의 요인으로는 미국-이라크 전쟁뿐만 아니라 베네주엘라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원유 수급상태는 2002년 12월 초 시작된 베네주엘라 석유 총파업이 2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심각한 상태로 악화됐다. 미국이 베네주엘라에서 수입하는 원유는 전체 수입분의 13.2%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의 베네주엘라 원유 의존도는 높다. 그러나 현재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은 정상 수준의 80%를 회복한 상태이다. 결국, 베네주엘라 변수로 인해 WTI는 다른 유종에 비해 등락폭이 컸던 셈이다. WTI 가격은 1주 전 30% 급락했지만, 중동산 Dubai유는 30달러대에서 20% 급락한 24달러로 거래됐다. Brent유 역시 33달러대에서 26% 급락한 24달러대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라크 전쟁이 예상대로 조기에 끝난다면 유가는 20달러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WTI가 31달러를 넘어서는 등 다시 상승기조를 타고 있어 쉽사리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가 2003년 4월 대선을 앞두고 석유 파업, 분쟁 등 정치적 소용돌이를 맞고 있어 제2의 베네주엘라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Chemical Journal 2003/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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