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조1307억원이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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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상장법인 모두 88조원 … 진양화학은 22억원이면 가능 2003년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LG화학과 S-Oil의 인수비용이 각각 1조1307억원, 9570억원에 그치는 등 상장법인 인수에 필요한 비용이 급격히 줄어들었다.특히, 분식회계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SK그룹의 인수비용은 연초 대비 40.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제외한 모든 상장법인의 보통주 지분을 <50%＋1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3월14일 현재 88조8046억원으로 2003년 초 대비 13조6259억원(13.3%) 감소했다. 10대 그룹 62개 상장법인의 평균 주가는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5만8594원으로 집계돼 연초 7만5241원 대비 22.1% 하락했으며, 이들 법인을 모두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50조2362억원으로 15.32% 줄었다. 인수비용이 50억원 미만인 법인 수는 83개에서 120개로 44.6% 늘었고 인수비용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법인도 범양식품, 흥창, 남양 등 3개나 됐다. SK그룹의 인수비용은 7조1133억원으로 40.13% 하락한 반면, 금호그룹은 720억원으로 7.37%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인수비용은 연초 2707억원에서 10.6% 줄어든 242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인수비용은 삼성전자가 22조7961억원으로 가장 컸고 KT 6조4450억원, SK텔레콤 6조2674억원, 한국전력 5조6969억원, POSCO 4조4483억원의 순이었다. 인수비용 상위기업 중 12위를 차지한 LG화학의 인수비용은 1조1307억원, 15위의 S-Oil 인수비용은 9570억원이었다. 반면, 진양화학은 주당 1800원인 주식 120만주의 인수비용이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인수비용 상위기업 | <Chemical Journal 2003/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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