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현대 인수 재검토 “웃긴다!”
법정관리 뻔해 사분오열 … 2002년 영업이익 2000억원도 출자전환 덕 현대석유화학이 2002년 고수익을 낸 것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에서라기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영향이 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호남석유화학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이 2002년 기록했던 매출액 2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따져볼 때 채권단이 현대석유화학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출자전환했던 금액과 일치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현대석유화학이 2003년에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나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의한 영업이익은 현상유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에 보도된 바 있는 채권단 관계자의 현대석유화학 인수 재검토 논의에 대해 호남석유화학은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만일 채권단이 현대석유화학 매각에 대해 재검토하게 된다면 결국 현대석유화학은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으며 사분오열돼 있는 현대석유화학 직원들의 사기는 땅으로 추락할 것이 뻔해 겉잡을 수 없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당초 현대석유화학 인수에 참여했던 Koch가 제시한 순차적인 부채탕감 조건이 석유화학 경기가 워낙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오히려 영업환경이 악화될 수도 있어 결코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편, 5월 말로 예정돼 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6월 말로 한달 지연돼 있는 상황에서 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 측이 독과점 품목에 대한 처리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지연됐던 것은 LG-호남 컨소시엄의 독과점품목 처리방안 제출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현대석유화학 기업결합심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환 기자> <Chemical Journal 2003/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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