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하자 곧바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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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임금협상 결렬 후 총파업 … 아산공장 별도법인화 절대 반대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처우 개선과 아산공장 단일 법인화를 외치며 6월10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금호타이어 노조는 9일 회사 측과 14차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0일 오후 2시30분부터 광주와 곡성 공장 직원 4000여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임금을 12.8% 인상하고 현재 5개의 테이블로 나누어져 있는 임금체계를 단일화하는 등 22% 인상을 요구해 왔으나 회사 측이 임금체계 개선분을 포함한 임금 8.5% 인상을 제시하는 데 그쳐 협상이 결렬됐다. 또 2003년 초 군인공제회에 타이어사업부가 매각된 후 조합원들이 고용안정 보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으나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완공단계에 접어든 아산 공장과 관련해서 그동안 회사 측은 금호타이어가 기술제휴만을 제공할 뿐 외국 투자자가 참여ㆍ설립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노조는 금호타이어의 자본과 기술이 투입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우자동차 및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이 들어서 있는 아산만 부지에 금호타이어 공장이 들어서면 물류비 절감 등 입지효율을 누릴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노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광주권 내 금호타이어 공장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임금협상이 끝난 후 7월1일부터 군인공제회가 경영에 개입하면 아산공장 단일법인화 문제에는 사실상 노조의 의견이 반영되기 힘들어진다고 보고 파업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회사 측은 성과급 배분 기준안에 있어서도 2002년 마련된 최소 70만원 보장안을 10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으나, 노조는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책정되는 성과급은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보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02년에는 성과급이 1인당 210만원에 달했다. 24개 하청기업을 포함한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대해서는 노-사가 일정 부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노조원 82.0%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하고 5월29일부터 작업량 60%의 부분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6월6일부터는 20%로 파업 수위를 높여왔다. <조인경 기자> <Chemical Journal 2003/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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