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모자에 코오롱ㆍ효성 참여 가능성 … 삼정KPMG가 주관 1년 넘게 끌어온 KP케미칼의 매각작업이 재개된다.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KP케미칼은 매각 주간사 삼정KPMG를 통해 인수 의향이 있는 관련기업들에게 기업설명자료(IM)를 발송하고 11월24일까지 예비 인수제안서를 접수키로 했다. KP케미칼은 이후 2주간의 실사를 거쳐 바인딩오퍼를 받을 예정이다. 입찰에는 2002년 KP케미칼과 인수협상을 벌였던 영안모자와 함께 코오롱, 효성 등 국내 화섬기업들이 참여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등 화섬원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KP케미칼 인수에 참여키로 했으며 11월24일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현재 PTA를 자체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PTA 공급선을 삼성석유화학에서 KP케미칼로 전환했다. 효성은 KP케미칼로부터 IM을 받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입찰에 참가할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KP케미칼 매각에는 인디아의 Reliance Industries 등 해외 석유화학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KP케미칼은 2002년 영안모자, Reliance 등과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채권단과 참여기업간 가격차가 워낙 커 매각작업이 2차례 무산됐으며 최근 삼정KPMG를 새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KP케미칼은 2001년 말 고합에서 석유화학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회사로 PTA(생산능력 110만톤), P-X(70만톤), PET병용 Resin(40만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고합은 2002년 필름사업부와 가소제사업부에 이어 11월18일 인도네시아 Polyester 공장을 SK케미칼에게 매각함에 따라 KP케미칼, 의왕공장, 울산1 화섬공장의 매각을 남겨두고 있다. 의왕공장은 ㈜화인건설 컨소시엄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울산1 화섬공장은 신설법인으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hemical Journal 2003/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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