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환율하락 영향 “별무”
전경련, 적정환율 1150원 수준 … 나프타 수입가격 하락으로 상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석유화학제품의 원화 수출단가가 하락해 매출액은 감소하나 나프타 등 석유화학원료 가격의 하락으로 매출감소분이 대부분 상쇄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의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에 따르면, 달러화의 약세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2003년 9월19일 원화환율은 달러당 1170.3원에서 10월10일 1148.60원으로 하락했으며 앞으로 1130-1150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원화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제품은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단가를 인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제경쟁 격화에 따라 수출단가 인상이 어려워 석유화학기업들의 채산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석유화학기업들은 수출 적정환율을 1150원, 손익분기 환율은 1135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원화환율이 1130-1150원에 머물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 환율이 1135원 이하로 내려가면 석유화학기업들도 수출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환율변동을 예의주시하며 환율하락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기초원료인 나프타(Naphtha) 사용량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화환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원가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2002년에는 나프타 사용량 2700만톤 중 절반에 해당하는 1400만톤을 수입에 의존했고 나프타 수입금액이 56억달러에 달해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5100억원의 수입액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화환율 하락이 달러화 수출단가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가격을 동시에 하락시키기 때문에 매출감소에 따른 채산성 악화는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상쇄돼 석유화학기업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환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단가 인상을 유도하고 원가절감 활동을 강화하며 수출시장 및 수출품목 다변화에 주력하는 대응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국내 정유기업들은 원유를 싼 값에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원화환율이 하락하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원유는 원화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도입단가가 연간 1억5000만달러 줄어들어 수익이 커질 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리터당 2원씩 인하되는 효과가 있어 석유 소비증가를 유도하고 물가하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표, 그래프: | 산업별 적정 환율수준 | <Chemical Journal 2003/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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