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투자규모 3위 급부상
무역연구소, 2003년 1-11월 40억5000만달러 … 홍콩ㆍ일본 이어 2003년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액이 급증하면서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규모가 홍콩,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중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2003년 1-11월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액이 40억5000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2002년 전체 투자액보다 49% 증가했다. 2003년 1-11월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 총액은 47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전세계의 중국 투자액은 2002년 월평균 44억달러에서 2003년 42억9000만달러로 2.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한국은 2002년 2억3000만달러에서 2003년 3억7000만달러로 60.9% 급증했다. 중국 투자액 순위에서도 한국은 2002년 5위에서 미국과 타이완을 제치고 홍콩(157억5000만달러), 일본(42억3000만달러)에 이어 3위로 2단계 올라섰다. 미국의 중국 투자액은 2002년 54억2000만달러에 달해 한국의 2배에 달했지만 2003년에는 한국에 추월당했다. 타이완도 2002년에는 한국보다 10억달러 이상 많았으나 2003년에는 10억달러 정도 한국이 앞섰다. 일본과의 격차도 1억8000만달러에 불과해 추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액이 IMF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공동화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투자액은 1999년 12억8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1년 22억달러로 증가한데 이어 2003년에는 처음으로 40억달러 대에 진입해 최근 4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 더욱이 한국기업의 중국투자는 80% 이상이 제조업인 반면 다른 국가의 비중은 50%대에 불과한 상태이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2003년 6월 사스(SARS)사태가 진정되면서 70억달러에 육박했으나 이후에는 매월 30억달러 선으로 감소해 60% 이상 증가한 국내기업들의 투자패턴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의 투자가 중국 전체 외국인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5.2%에서 2003년 8.6%로 뛰어 올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투자 증가는 세계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선점 의미가 있는 반면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를 야기하는 이중적인 측면이 있고, 최근 중국경기의 성장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치밀한 사전준비와 리스크 관리에 힘쓰는 등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그래프: | 중국 직접투자 비교(단위 : 억달러) | 한국기업의 중국투자액 변화(단위: 억달러) | <Chemical Journal 2004/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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