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 SARS 확산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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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ARS 환자 3명 공식확인 … 2003년 재현조짐에 내심 긴장 2003년 석유화학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또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한번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발목을 잡힐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뾰족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만약 SARS가 확산된다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석유화학제품 수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부분의 석유화학기업들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004년 중국 수출량이 2003년에 비해 최소 6%에서 최대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이 2004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현재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수출량의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SARS 확산이 현실화되면 급격한 수출량 감소가 예상되며 미국경기의 호조로 인한 세계경기 회복기조에 동승할 수 없게 된다. 단적인 예로 PTA는 중국 수출량이 SARS가 확산됐던 2003년 3월 8만8698톤으로 2002년 3월 11만4641톤에서 전년동월대비 16.2% 감소했고 수출량 중 중국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5.4%로 2002년 8.2%에 비해 2.8%p 하락해 SARS가 중국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석유화학기업 관계자들은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SARS는 중국 정부의 초반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에 확산된 것이며 현재 중국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SARS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석유화학 관계자들은 “SARS가 확산되면 엄청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대응방법이 없다”고 밝혀 내심 SARS의 발병 소식에 당혹해 하는 표정이다. 2003년에는 석유화학기업들이 돌아가면서 공장을 Shut-Down 하는 방식과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동률을 낮추어 생산량을 조절한 적이 있다. 결국 2004년 생산량을 줄이는 것 외에 석유화학기업들이 할 수 있는 대응방법은 내수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이지만 내수경기가 아직 침체돼 있기 때문에 수출량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내수판매를 통한 극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다변화 전략을 통한 대비책도 중국의 SARS 확산이 전체 아시아지역의 수입을 꺼리게 되는 결과를 불러와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한 수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산량을 줄일 것 밖에 없어 SARS가 더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라야 하는 실정이다. <한기석 기자> <Chemical Journal 2004/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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