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불안한 흑자전환 성공”
시황악화로 영업이익 71% 감소 … 판관비 동결 등 자구노력은 돋보여 SK케미칼(대표 홍지호)이 영업외비용의 대폭 감축에 힘입어 2003년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은 2002년 보다 대폭 축소돼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03년 매출액은 8529억7000만원으로 2002년 7819억9000만원보다 9% 증가했으나 매출원가가 2002년 6344억6300만원에서 18% 증가한 7487억3900만원에 달해 매출총이익은 30% 감소한 1042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SK글로벌 사태의 영향으로 2002년 2235억6000만원을 기록했던 영업외비용이 2003년 1470먹1700만원으로 대폭 감소한데 힘입은 것이다. 또 영업외수익이 2002년 868억2200만원에서 2003년 SK와 관련된 지분법 평가이익의 증가해 1350억7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도 흑자전환에 일조했다. 그러나 제조기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이 2002년 614억2700만원에서 2003년 179억9400만원으로 70% 감소해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2001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2003년 영업이익의 대폭 감소는 하반기 원자재료 가격의 폭등과 판매단가의 동결 등에 의한 마진 Spread 폭이 줄어드는 등 시장상황 악화가 60%, 직물사업의 포기로 인한 재고손실의 영향이 40%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경상이익은 2002년 753억1100만원의 적자에서 2003년 60억4700만원의 흑자로, 당기순이익은 2002년 546억5200만원의 적자에서 2003년 59억85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비록 시장상황에 따른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으나 판매관리비는 2002년 860억9900만원에서 0.1% 증가한 862억3700만원에 그쳐 흑자전환을 위해 SK케미칼이 나름대로 자구 노력에 힘써온 것으로 분석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004년 1/4분기 TPA 가격인상 등 SK케미칼의 주력 생산제품들의 제조마진이 좋아짐에 따라 2003년 부진했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SK글로벌 사태 등 원치 않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2002년 큰 적자를 기록했던 SK케미칼은 2003년 흑자전환을 위한 자구 노력과 부실의 요인들을 털어내면서 2004년 제조와 판매라는 제조업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기석 기자> 표, 그래프: | SK케미칼 경영실적 (2003) | <Chemical Journal 2004/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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