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신동빈 대표이사 체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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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케미칼 인수작업 탄력 … 롯데그룹 4개 계열사 대표이사 취임 호남석유화학이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5월28일 공시했다.이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은 기존의 이영일 대표이사와 신 대표이사의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신동빈 부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아오야마(靑山)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학 MBA 과정을 거쳤다. 노무라증권에서 근무하다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경영수업을 쌓기 시작해 1996년에는 호남석유화학 부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왔으며, 그동안 롯데제과 대표이사직만을 맡아왔으나 최근 계열기업 대표이사로 잇따라 취임하면서 경영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 롯데 계열기업 중 롯데제과, 호남석유화학, 세븐일레븐, 롯데닷컴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올라서게 된다. 5월25일 열린 대기업 총수와 청와대 회담에는 신격호 회장을 대신해 참석하면서 재계의 눈길을 끌었다. 신동빈 부회장은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던 1월 초 일본으로 건너가 장기체류하며 검찰 소환에 불응해 왔으나 최근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고 재계와 정치권간의 관계개선이 빠르게 진행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5월24일 귀국했다. 검찰은 4월 신격호 회장 부자가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정에 직접 개입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화학저널 2004/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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