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및 나프타 상승폭 크게 웃돌아 … 2004년 고공행진 계속?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1990년 걸프전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의 급격한 수요증가를 배경으로 수급이 극심한 타이트 현상을 보이고 있고, 원유 및 나프타 가격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8월 중순 이후 9월 중순까지 1달간은 원유가격보다 석유화학제품 가격상승 폭이 컸기 때문에 현재 아시아가격은 과대평가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으나, 중동지역 및 중국 등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의 완공이 시작될 2005년까지는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아시아의 석유화학제품 Spot 가격은 최근 들어 에틸렌이 톤당 1300달러 안팎으로, 프로필렌은 1100달러 안팎으로 1달간 300-400달러 상승했다. 에틸렌 가격이 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1990년 상반기 이후 14년만이다. SM(Styrene Monomer)은 톤당 1400-1450달러로 400달러 상승했고, EG(Ethylene Glycol)도 최근 톤당 1400달러대로 약 200달러 올랐다. 합성수지 가격도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 Polyolefin은 LLDPE나 HDPE, PP 모두 1달간 톤당 150-200달러 상승해 원료 Olefin의 가격상승폭에 맞먹고 있다. PS도 약 400달러 상승해 1500달러대에 달하고 있다. 원료 나프타 가격은 톤당 60-70달러의 상승폭을 보여 원료가격보다 석유화학제품 가격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상승이 원료가격보다 오히려 타이트한 수급밸런스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급격한 수요증가가 계속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일부 석유화학기업들은 급격한 가격상승이 지나친 과열 때문으로 수요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앞날을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2004년 9월 사우디에서 JUPC가 에틸렌 100만톤 크래커를 완공한 것을 계기로 가격이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수급밸런스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2005년 이후로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2004년 내내 고공비행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화학저널 2004/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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