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전선시장 1위 굳힌다!
대전지법, 진로산업 정리계획안 강제인가 결정 … 대한전선 반발 법원이 12월28일 진로산업 정리계획안에 대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림에 따라 대한전선의 <부동의>로 암초 위기에 처했던 LG전선의 진로산업 인수가 빠르게 진행된 전망이다.진로산업은 2005년 1월 감자와 3월초 신주발행을 거쳐 3월이면 LG전선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다만, 대한전선이 항고를 추진키로 하는 등 법원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강력대응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대전지법은 12월28일 “진로산업의 파산은 담보채권, 정리채권을 가지고 있는 채권자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정리계획안에 대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렸다. 또 “파산으로 가면 임직원들이 직장을 잃게 될 수 있는 등 사회적파장이 예상되며 강제인가가 회사 정리법의 취지에도 부합된다”고 밝혔다. 앞서 12월21일 대전지법에서 열린 진로산업 채권자 집회에서 최대 채권자인 대한전선 등이 반대해 부동의 처리되면서 LG전선의 진로산업 인수가 불투명해졌고, 진로산업은 “회생이 확실하다”며 채권자 권리보호제도를 적용해 직권으로 정리계획안을 가결시켜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었다. 대한전선은 진로산업 정리채권의 34.2%, 담보채권의 75.8%를 보유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진로산업은 2005년 1월 감자(대주주 100% 소각 및 일반주주 2대1 비율 병합)를 단행한 뒤 3월초 신주발행을 거치게 되는데, 발행규모는 648억원(액면가 5000원에 1296만주)으로 LG전선이 95.7%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LG전선은 이어 채권변제 작업을 일단락한 뒤 3월말께 진로산업의 법정관리 종료를 신청하고 진로산업 인수 작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당초 LG전선은 연내에 감자를 단행하고 2005년 1월말 신주를 발행해 2월 채권변제를 마무리하는 정리계획안을 마련했으나 대한전선의 제동 여파로 일정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 그러나 대한전선이 “법원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법적 자문 등을 거쳐 항고절차를 진행키로 하는 등 인수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전선은 법원의 최종결정이 파산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영업양수도에 의한 자산 포괄매각 방식을 통해 인수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대한전선은 LG전선이 진로산업을 인수하면 전선부문의 독점현상이 심화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며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로산업은 선박용 전선과 고무전선 등 특수전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전선 매출 4위의 중견기업으로 회사정리 절차가 진행중인 진로와 더불어 옛 진로그룹의 주력 계열사이다. LG전선, 대한전선, 조흥은행 컨소시엄은 2004년 8월말 진로산업 인수를 위한 복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10월 대전지법이 LG전선에 진로산업 인수를 위한 최종 인수협상 자격을 부여한 바 있다. <화학저널 2004/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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