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익악화 불가피 “비상”
2005-06년 중동ㆍ중국 8개 컴플렉스 완공 … Secco 가동충격 직격탄 2004년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원료 공급처인 중동에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가 속속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동시기가 2005년과 2006년에 몰려 있으며 프로젝트 수만 8개에 달하고 있다. 중국은 석유화학제품 자급화를 위해 2005-2009년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532만톤의 신ㆍ증설을 계획하고 있고, 중동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1554만톤의 에틸렌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및 중동의 신증설능력은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 증가분 가운데 72%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에서는 2005년 대형 석유화학단지 3개, 2006년에는 2개가 완공될 예정이다. BP와 Sinopec의 합작기업인 Secco Petrochemical은 3월 에틸렌 90만톤 크래커를 가동해 아시아 에틸렌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다운스트림 플랜트 가동이 늦어지면서 에틸렌을 상업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에틸렌 가격은 FOB Korea 톤당 100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고, 곧 1000달러 벽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BASF와 Yangzi Petrochemical이 합작한 에틸렌 60만톤 크래커가 6월에, Shell과 CNOOC(중국해양석유화학)가 합작한 에틸렌 80만톤 크래커가 연말 가동을 시작한다. 중국은 에틸렌 생산능력이 569만톤으로 세계 4-5위권이지만 2005년 3개 크래커가 가동함으로써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사우디, 이란, 카타르 등 중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도 2006년 이후, 특히 2007-2008년 집중적으로 완공ㆍ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4년 말 수차례 연기돼 왔던 이란 NPC의 No.6 Olefins 프로젝트가 완료됐고, 사우디 국영 Sabic이 추진하고 있는 에틸렌 100만톤 프로젝트도 가동을 시작했다. 2005년에는 이란 NPC의 No.7 Olefins 프로젝트의 에틸렌 110만톤 크래커가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No.9 100만톤 및 No.10 132만톤 프로젝트도 2006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여천NCC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진폭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에 따라 수익성이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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