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가격 상승세 지나치다!
나프타 가격상승률보다 높아 … 여유자금 투기시장 집중이 문제 원유를 비롯해 철강석, 강재, 석유화학제품 국제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1990년대 이후 세계의 여유자금이 투기시장으로 집중함으로써 자원ㆍ소재의 생산능력이 강화되지 않았던 반동의 결과 때문으로 해석된다. 세계 자원ㆍ소재 수요가 경제회복을 타고 확대됨으로써 2004년부터 공급부족이 표면화되고 있고, 특히 중국의 수요확대가 눈에 띄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중국의 수요확대가 두드러져 에틸렌(Ethylene) 환산수요 기준으로 중국의 수요증가 폭이 미국보다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서는 2004년 범용수지 가격이 4-6차례에 걸쳐 인상됐고, 공급부족을 이유로 나프타(Naphtha) 가격 인상폭에 걸맞게 상승했다. 과거에는 없었던 현상으로 수급 밸런스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아시아에서 에틸렌을 비롯해 프로필렌(Propylene), 벤젠(Benzene), 부타디엔(Butadiene) 등 기초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모두 톤당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원유나 나프타보다 높은 가격상승률을 나타냈다. 수급 밸런스 악화가 석유화학기업들에게 커다란 수익확대의 기회를 가져다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에서도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나프타에 연동하는 가격인상을 실시함으로써 이전에 나프타 가격하락분 이상으로 인하했던 가격까지 인상함으로써 범용 합성수지 메이커 대부분이 2004년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국제가격과 일본가격의 격차가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 현저하게 벌어졌는데, 일본의 벤젠 가격은 2002년 1/4분기에 톤당 4만1000엔 수준으로 미국보다 높지만 과거 최고가격이었던 2004년 4/4분기에는 10만1000엔으로 미국가격을 밑돌았다. 상승률이 2.5배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일본은 벤젠 가격을 변동시킬 때 50%는 미국가격, 나머지 50%는 나프타 가격에 연동시켜 결정하는 것이 상례였으나 2004년에는 Nippon Petrochemical이 2005년 4월 이후 일본가격을 아시아 시장과 연동시키기로 결정해 4월 일본가격은 3만엔 정도 오를 것으로 예사되고 있다. Nippon Petrochemical은 벤젠 가격의 아시아 연동에 맞춰 수출용 탱크나 전용선 등에 투자하는 등 준비를 진행해 왔는데, 일본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수요처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일본 화학시장에서는 공급부족 시기에 국제가격과 연동하면 공급과잉 시기에는 역으로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사고가 지배적이었으나 2004년 국제가격 급등으로 일본식 사고방식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M(Styrene Monomer)나 페놀(Phenol)에서 Phenolic Resin 생산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4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벤젠 가격체제를 수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공급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어 버티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벤젠 Spot 가격은 2004년 10월 1200달러를 상회해 2년 동안 4배로 폭등했고,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시장으로 파급됨으로써 아시아 가격도 곧바로 1200달러를 돌파했다. 벤젠은 운송이 용이해 시장성이 높은 지역을 목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가격변화가 단기간에 세계적으로 펴짐으로써 세계적으로 동일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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