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유화학 가격주도권 쟁탈전
아시아 수급타이트 타고 거래관행 타파 … 가격하락시기 진입이 문제 일본에서 석유화학제품 가격협상이 빨라지고 석유화학기업 주도의 가격결정이 이루어져 주목되고 있다.2004년 석유화학제품 가격급등으로 수요처와의 교섭기간이 이례적으로 짧았고 동시에 교섭태도도 강경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공급부족이 심했던 PP(Polypropylene)와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는 가격상승을 받아들이지 않는 수요처에 공급을 중단하는 움직임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국제가격 연동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원재료를 공급하는 화학기업이나 가공제품을 납품하는 세트 메이커 어느 쪽과 비교해도 경영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직접고객인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위기에 몰리거나 파산하는 것을 두려워해 공급가격을 나중에 결정하고 기말조정 등으로 보호책을 강구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크게 태도를 바꾸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수익저조로 가공기업을 보호하는 것만으로 경영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제품 가격체계를 국제가격과 연동시키기 위해서는 체인 사이에 존재하는 가공기업들이 희생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페놀(Phenol) 아시아가격 링크를 재빨리 받아 대응을 표명한 것은 백라이트로, 백라이트는 페놀수지와 벤젠(Benzene)계 열경화성수지 성형재료의 가격결정방식을 원료에 반영해 월별로 결정으로 하는 방침을 표명했다. 벤젠의 직결방식 변경에 따라 열경화성수지 원료로 넓게 사용되는 SM(Styrene Monomer)을 추격하는 움직임도 수면 아래에서 확대되고 있다. 다만,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수지가공이 기본적으로 내수산업으로 수요처와의 가격협상에서 국제가격을 사용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높은 고정비와 연료비, 물류 문제도 심각한 상태이다. 지금까지도 원료가격 차이로 중국수출용 공급할당이 제기되는 반면, PE필름 등은 압도적인 저가격제품이 해외에서 유입돼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때문에 수익중시의 관점에서 채산성이 나쁜 화학제품 사업을 선별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업스트림의 아시아 가격연동 흐름이 본격화되면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한 합종연충이 더욱 진척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Resin 가격은 원료가격 상승이 멈추는 상황에서 수요처의 가격인하 요구는 강하고 특정기업이 가격을 인하하면 가격붕괴를 일으키는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아시아를 중심으로 원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간의 부담을 강요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원료의 해외유출을 초래할 수밖에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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