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내수-수출 2중고 “고전”
나프타 가격 급상승으로 코스트 부담 … 화섬ㆍ플래스틱 저항도 거세 2004년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 석유화학기업들이 2005년 들어서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해외시장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원료코스트 상승과 중국기업들의 공급량 확대로 가격하락에 시달리고 있고, 내수는 화섬기업과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원료 공급가격을 인하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을 고유가로 인한 원료코스트 상승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 두바이(Dubai)유 가격이 최근 심리적 마지노선이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서는 등 2005년 들어 초강세를 계속 보이면서 나프타 가격이 7월 톤당 440-480달러 수준으로 1월 400달러보다 40-80달러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틸렌(Ethylene) 가격은 톤당 1000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프로필렌(Propylene)도 7월말 FOB Korea 톤당 820달러로 폭락했지만 7월 900-1000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의 신증설과 중동의 공세로 가격경쟁이 심화돼 부담을 주고 있다. 2004년에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질러 고유가로 인한 원료코스트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었지만 2005년에는 공급과잉으로 공급제품 가격이 떨어져 원료코스트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DPE(Low-Density Polyethylene)은 7월말 현재 톤당 1050달러로 2004년 10월에 비해 300달러 이상 떨어졌고, HDPE(High-Density PE)는 1020달러, PP(Polypropylene)는 1050달러로 각각 100-150달러 떨어졌다. 국내 화학섬유와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원료 공급가격을 인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4년 원료코스트 상승과 중국기업의 저가공세로 직격탄을 맞아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화섬기업들은 2005년 들어 활로를 뚫기 위해 일제히 원료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화섬협회는 삼남석유화학이 최근 거래처에 Polyester의 원료인 TPA(Terephthalic Acid) 내수가격을 올리겠다고 나서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내 화섬원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지만 석유화학기업들이 국내 화섬산업의 피해는 아랑곳없이 중국 등 해외시장보다 비싸게 팔아 자기실속만 챙기고 있다는 것이 화섬기업의 주장이다. 반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증설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채산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수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전통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은 수출시 기초원료 수입관세를 환급받고 현금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수시장에 비해 판매가격이 10% 가량 낮게 형성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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