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채산성 악화 “비상국면”
원료가격 버블이 수요감소 유발 가능성 … 중국ㆍ중동 가동이 변수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흐름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벤젠(Benzene)과 같은 기초화학제품의 Spot 가격이 급등하는 한편으로 PO(Polyolefin) 등 유도제품 가격이 원료가격을 하회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나 원료단계의 버블현상이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파급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2005년 중국시장을 견인차로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였으나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의 원료가격 급등에 직면해 생산기업을 비롯한 시장 참가자들이 본래의 가격수준이나 수급균형에 대한 판단을 그르칠 위험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원유가격은 다시 역사상 최고치를 나타낼 기세로 상승해 왔지만, 수급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최근의 통설로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의 기초화학제품 가격급등도 수급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고, 무역상사들은 원료 버블에 농락당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이다. 올레핀의 아시아 Spot 가격은 에틸렌이 톤당 1150-1200달러에서 움직이다 중국 Secco의 크래커 가동으로 일시적으로 공급이 넘쳐 9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인 뒤 다시 950-1000달러 수준을 보이고, 프로필렌은 950-101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04년 말과 비교하면 150-200달러 상승한 가격이고, 벤젠도 1100-1200달러 전후로 최고수준을 보이다 최근에야 700-8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반면, 합성수지 등 다운스트림 제품은 원료버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에틸렌 유도제품인 PE(Polyethylene)는 최근 아시아 가격이 1000-1050달러 정도로 원료가격과의 역전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원료가격 앙등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수요기업들이 당장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는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원료가격 앙등이 아시아 석유화학 수요신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2005년 초부터 여름에 걸쳐 상해(上海)와 남경(南京)에서 2개의 대형 에틸렌 크래커가 가동을 개시하고, 이란에서도 가동개시가 늦춰지고 있던 2개의 신규 석유화학 컴플렉스가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아시아의 석유화학 시장은 2005년 가을경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원유가격 하락이 겹치면 예측 이상의 커다란 가격조정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4년의 원료버블이 초래한 석유화학 호황과 중국시장의 성장에 따라 2005년에도 호조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거꾸로 원료버블이 종료시키는 예측 불허의 양상이 예고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8/10>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금융권도 재편 압박 | 2025-09-30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재점화 | 2025-09-30 | ||
[화학경영] 태광산업, 석유화학 재편 속도낸다! | 2025-09-2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원료 불확실성 확대된다! | 2025-10-02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재편 ② - 일본, 통폐합에 차별화 강화 스페셜티도 안심 못한다! | 202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