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 가격 “정체국면”
과거 원유가격 급등국면과 달라 … 유럽ㆍ미국에서 잉여제품 유입 아시아의 석유화학 수급밸런스가 급변하고 있다.생산능력이 확대된 중국에서 석유화학제품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고, 유럽ㆍ미국에서 아시아로 과잉제품이 흘러들어와 축소된 수익을 놓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상은 원유가격이 급등함으로써 반전 상승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가격상승 속도는 완만곡선을 그리고 있어 원유가격 이상으로 급등한 2004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는 여름 이후 미국의 크리스마스용품 수요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대폭적으로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원료가격과의 마진을 고려하면 아시아 시황은 당분간 상식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아시아의 석유화학제품 시세는 2004년 1월과 2005년 4월 발생한 원유가격 급등 국면에서는 원료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원유가격(WTI)과 에틸렌 아시아 Spot 가격을 비교하면 2004년 10월에는 WTI가 배럴당 57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자 에틸렌 Spot 가격도 톤당 1300달러로 폭등했다. 2005년 4월에도 WTI가 58달러를 기록해 다시 최고치를 갱신하자 에틸렌은 1200달러 정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WTI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현재는 에틸렌 Spot 가격이 톤당 800-9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직접 원료인 나프타(Naphtha)와의 가격차이는 톤당 450-500달러 정도이지만 과거 2회의 원유가격 급등국면에서 많은 수익을 낸 때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수급밸런스 개선 때문으로, 중국은 2005년 4월부터 5월에 걸쳐 上海와 南京 2개의 신규 크래커를 완공하는 증 생산능력이 증가함으로써 중국수요 자체가 확대되고 있지만 세계의 석유화학 시장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입량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통관통계에 따르면, 2005년 1-3월 범용 합성수지 수입량이 일제히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에서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진 PVC는 약 30% 줄었다. 2004년에는 유럽ㆍ미국에서 아시아로 과잉제품이 유입되는 일도 없었으나, 2005년 들어서는 유럽ㆍ미국의 석유화학 수요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공급이 초과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4월 이후 잉여제품의 중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요신장도 둔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제 긴축정책의 영향과 2004년 이후 가격이 급등함으로써 석유화학제품에서 다른 소재로의 수요 대체가 발생하거나 리사이클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5년 말에도 廣東의 나프타 크래커를 추가 완공할 예정이고, 중동지역에서도 2005년부터 신규 에탄 크래커 신증설 러시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석유화학 수급 밸런스가 급격히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희박해 석유화학제품 가격도 원료가격과 일정한 격차를 둔 상식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저널 2005/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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