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PC(중국 석유천연가스그룹) 산하 Jilin Petrochemical 의 벤젠공장에서 11월13일 오후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야기된 중국의 벤젠오염 사태는 공장 폭발사고로 5-6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은 피해와 함께 폭발사고 당시 흘러나온 벤젠이 강물로 유입돼 식수 및 생활용수 오염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큰 후유증을 남기게 됐다. 길이가 약 80㎞에 이르는 벤젠오염 띠가 11월23일 저녁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인 하얼빈시 쓰방타이(四方臺) 취수장에 도달하고 11월25일 오후 하얼빈시 구간을 완전히 통과해 러시아를 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가 약 1000만명에 달하는 하얼빈시가 위기를 겪었으며 인구 300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중심부가 용수난으로 직접 피해를 입었고, 제2 쑹화강에서 오염된 강물이 쑹화강에 흘러들고 이어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키로 흘러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육로를 통해 식수를 수송하고 생수를 집중 공급하는가 하면 오염된 강물이 흘러내려감으로써 일시적으로 문제가 됐으나, 오염물질이 하루아침에 정화될 수는 없고 스스로 정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Jilin Petrochemical이 벤젠공장 폭발사고 이후 벤젠 누출량을 계산하고 오염 가능성을 예측해 적절히 대처했어야 했는데 전혀 그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1차적으로는 벤젠공장 폭발사고 당시 화학물질의 누출을 막았어야 했고 2차적으로는 누출된 화학약품이 강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했어야 했지만, Jilin의 책임자들은 벤젠공장 폭발사고를 수습하는데 정신을 쏟은 나머지 벤젠 누출을 방치해 사고를 확대시킨 것으로 짐작이 간다. 중국 환경보호총국은 폭발사고 다음날 11월14일 검사결과 벤젠, 아닐린(Aniline), 니트로벤젠(Nitrobenzene), 자일렌(Xylene) 등이 검사지점에 따라 국가기준에 비해 최고 100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염 정도가 점차 낮아져 11월24일경에는 국가표준보다 약간 높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중국이 경제성장에만 열을 올린 나머지 경제성장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환경오염을 방치한데 따른 필연적인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벤젠오염 사태 이후 중국의 강·호수의 70% 이상이 오염돼 앞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온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화학제품으로 인한 환경재앙은 수없이 일어났지만 가장 끔찍한 사건은 1984년 12월3일 인디아 보팔(Bhopal) 소재 Union Carbide의 농약공장에서 원료인 Methyl Isocyanate가 다량 누출된 사고로, 무려 1만명 이상이 숨지고 60만명 정도가 부상을 입었다. 인디아인 부상자 대부분은 실명이나 호흡기 장애, 중추신경 장애, 면역체계 이상 현상을 겪었고 기형아 출산도 잇따랐다. Union Carbide는 피해자들에게 4억7000만달러를 보상했으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Dow Chemical에게 합병됐다. 1986년 유럽의 젖줄 라인강 상류인 스위스 바젤시에 있던 Sandoz의 농약창고에서 불이 나면서 소방관들이 물을 이용해 화재를 진화하는 바람에 살충제·살균제 등 유독성 화학물질이 그대로 라인강으로 스며든 사고도 환경재앙으로 기록되고 있다. 사고로 하류 400㎞까지 수중 생물이 완전히 사라졌는데, Sandoz는 프랑스·독일 등에 600억원을 배상했지만 지금도 하류 퇴적층에서는 화학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화학공장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까닭으로,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의 책임을 물어 Jilin의 석유화학 컴플렉스에 대해 가동을 중지시키거나 심하면 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들린다. 중국의 벤젠오염 사태가 던지는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화학저널 2005/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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