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녹농균ㆍ폐렴간균ㆍ포도상구균 나와 … 게으름이 만병의 원인 집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습기 3대 중 1대에서 병원성 세균, 알레르기 유발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됐다.병원성 미생물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는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서울과 수도권의 53개 가구에서 사용중인 가습기의 물통과 진동자부분에서 샘플을 채취해 유해 미생물 검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중복 검출분을 포함했을 때 34.0%인 18대에서 병원성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됐다고 12월13일 발표했다. 검사결과 조사대상 가습기 53대 중 9대에서는 호흡기를 통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이, 3대에서는 인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폐렴간균이, 3대에서는 화농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검출되는 등 중복 검출분을 포함했을 때 모두 24.5%인 13대에서 병원성세균이 검출됐다. 또 17.0%인 9대에서는 알레르기와 천식 등을 유발시키는 클래도스포리움균, 알터나리아균 등 알레르기 유발균이 각각 나왔다. 한편, 소보원이 주부 203명을 대상으로 가습기 세척과 물교환 주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습기 세척을 하는 177명 중 71.1%가 세척을 1주일 또는 그 이상에 한번씩 한다고 답해 가습기의 내부오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주부의 40.9%는 가습기의 물을 2일 또는 그 이상에 한번씩 교환한다고 답했다. 소보원은 세척에 따른 가습기내 미생물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모의실험을 한 결과, 가습기의 물 교환과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살균기능이 있더라도 작동 후 15분까지는 미생물이 다량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매일 물통과 진동자 부분의 물을 교환했더니 세척을 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미생물이 87.3% 감소했으며 2일 마다 물 교환과 세척을 동시에 했더니 미생물이 98.8%까지 줄었다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05/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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