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프로필렌, 벤젠으로 대표되는 기초유분 가격이 국제유가 및 나프타 가격을 그대로 반영해 강세를 지속하는 반면, LDPE, HDPE, PP, PVC, PS, ABS로 대표되는 합성수지 가격은 플래스틱 가공제품의 가격인상 한계점 때문에 원료가격 상승분을 일부분만 반영할 수밖에 없고, PVC의 원료인 EDC나 VCM, PS 및 ABS의 원료인 SM 가격 또한 원료가격 상승을 100% 반영해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제품은 국제상품으로 원료가격이나 국제적인 수급상태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합성수지 또한 국제상품이나 원료가격 상승분을 100%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종이, 철강을 비롯한 대체제품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합성수지 중에서도 LDPE, LLDPE, HDPE는 대체재 관계에 있고, ABS도 PP와 경쟁관계를 형성하면서 한쪽의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 대체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연이어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PVC나 PS도 목재나 종이, 합성피혁과 같은 대체재가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기초유분이나 중간원료 가격이 오른다고 합성수지 가격을 그대로 올릴 수는 없는 상태이고, 대체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한정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도 합성수지의 대체재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과거에 철강재나 목재·종이, 섬유를 합성수지나 석유화학제품이 가격을 무기로 대체했으나 합성수지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과거로 회귀하는 역 대체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합성수지는 가볍고 유연한 특성을 살려 목재나 철강을 대체하면서 시장을 확대해왔고 현재도 가격과 기능적 특성을 살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가격 메리트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여기에 환경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수요증가율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세계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고 개발도상국에 속하는 중국과 인디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합성수지를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과거와 같은 높은 수요증가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의 폴리머 공급기업들이 국제유가 상승세에 맞추기 위해 합성수지 가격결정방식을 분기에서 월로 변경하고 다시 주간단위로 전환하면서도 수익성을 100% 확보할 수 있는 Spot 가격과 직접 연동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계약가격이 항상 Spot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것은 아니어서 상승기에는 Spot 가격이 유리하고 하락기에는 계약가격이 유리한 장점이 있지만, 최근의 장기적인 상승에도 Spot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수요감소의 후유증을 두려워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상승기나 하락기를 불문하고 계약가격이 Spot 가격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바로 1993년 3월부터 지속된 합성수지의 가격 및 수급 카르텔의 영향 때문으로, 합성수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거래관계가 고정된 후유증을 장기간 앓고 있다. 일부에서 Spot 가격은 정상적인 수급이나 가동률을 계산해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잉여 공급여력이 발생했을 때 고정비 수준에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가격과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내수가격이 Spot 가격보다 높은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상품 성격이 강한 석유화학제품은 전혀 그러하지 않다. 합성수지 내수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거래선을 고정시키는 합성수지 카르텔이 장기화되면서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고 내수에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결국에는 석유화학기업들이 내수 공백의 짐을 지고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대기업들이 중소 하청기업들의 목을 옥죄는 것은 바로 스스로의 목을 옥죄는 것이라는 사실을 왜 모르는지 이해가지 않는 대목이다. <화학저널 2006/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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