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여전하고 위스키 부상했다!
특허청, 술 상표와 민족 생사고락 함께 … 막걸리 상표 늘고 위스키 줄어 특허청(청장 김종갑)에 등록된 술 관련 상표등록건수는 1954년 9월 술에 대한 최초의 상표이며 최장수 상표이기도 한 <진로>상표가 등록된 이후 2005년 11월 기준 총 6만5821건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맥주가 73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스키 4050건, 소주 3788건, 막걸리 1586건 순이었다. 맥주는 1960년대까지 6건, 1970-80년대 860건, 1990년대 2568건, 2000년 이후 3931건이 등록됐고, 소주는 1960년대까지 9건, 1970-80년대 516건, 1990년대 1602건, 2000년 이후 1661건이 등록됐으며, 막걸리는 1960년대까지 1건, 1970-80년대 249건, 1990년대 447건, 2000년 이후 889건이 등록돼 술에 대한 상표등록이 1990년 이후 대폭 증가했다. 특히, 2000년 이후 상표등록이 5년 동안 10년간의 등록건수를 훨씬 초과했다.
맥주는 1955년 8월 외국기업 상표인 <CANADIAN CLUB>이라는 맥주가 최초로 상표등록 된 이래 1960년대까지는 국내기업의 맥주상표를 보기 어려웠고, 1970년대 이후 동양맥주, OB, 크라운(CROWN) 등 국내기업의 병맥주 상표들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맥주로는 오비호프(OB HOP가 1988년 8월 상표등록이 됐으며, 1990년대에는 국내 맥주시장의 3파전이 형성되는데, 기존의 OB맥주와 더불어 하이트(HITE, 1994년 3월 등록), 카스(CASS, 1993년 11월 등록)가 등장해 현재까지 맥주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막걸리는 1965년 5월 무학이 최초로 등록됐으며, 1980년 이전까지는 식량의 자급자족문제로 막걸리 생산을 정부에서 엄격하게 통제해 허가받은 양조장만이 술 제조가 가능해 상표출원이 극히 미미했다. 1980년 말 쌀막걸리 생산이 허용되고, 플래스틱용기의 도입 및 막걸리의 냉동보존기술이 발달하면서 상표출원이 많아지게 됐는데 포천의 이동 막걸리가 1988년 10월 상표등록이 됐으며, 1990년대에는 고 박정희 전대통령을 지칭했던 박통(PARK-TONG)이라는 상표가 등록됐고, 2000년 이후 만배불취, 가루지기(KARUZIKEE), 야 ∼죽(竹)이네 등 재미있는 상표들이 등록됐다. 위스키는 1958년 5월 MARTINI가 등록된 이래 2000년 이전까지는 JOHNNIE WALKER, PASSPORT, 캡틴 큐(CAPTAIN Q), CAMUS, DIMPLE, 썸싱스페셜(SOMETHING SPECIAL) 등 영문상표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아가씨와 총각, 고슴도치, 산뜻, 산들, 솔아솔아 푸른 솔아, 그리운 친구, 어매, 인연, 살포시, 여운(Yeo Woon) 등 우리말 상표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표, 그래프: | 주류 상표 등록건수 | <화학저널 2006/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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