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아라미드 증설 연말 완료
연산 700톤 규모로 세계3대 기업 … 스판덱스 공장 매각 검토 배영호 코오롱 사장은 9월14일 “증설하고 있는 아라미드 공장이 연말 가동되면 월 생산 규모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강철보다 강도가 높다는 아라미드 섬유는 방탄모,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보강재 등으로 사용되며, 코오롱의 현재 월 생산규모는 57톤이다. 배영호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005년 말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정상제품 비율이 다소 떨어진다”면서 “그러나 이스라엘 등지로 판로를 개척하면서 정상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미국 DuPont, 일본 Teijin, 그리고 코오롱만이 아라미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아라미드 시장성은 아마도 10년간은 괜찮겠지만 새로운 기업의 시장 참여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영호 사장은 하루 20톤 규모로 생산해오다 2005년 생산을 중단한 스판덱스에 대해서는 “이익이 별로 생기지 않아서 생산시설을 파는 게 좋을지, 다시 돌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라며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여러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노조와의 갈등과 새 노조의 화합 행보에 대해 “노조도 기업이 어려우면 자기들도 힘들다는 것을 안 것 같다”면서 노사관계를 고부지간에 비유하고 “큰 병은 일단 고쳤다고 보고, 새 노조에 고맙다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영호 사장은 2006년 1월 취임 이후 조직문화 혁신을 설명하면서 취임 직후 공장에서 운영해온 사장용 에쿠스 차량 처분, 사장 몫 골프회원권 3개 중 2개 처분, 직원 사무실 2개층 정리, 사장실 축소, 회의 단축, 직원들에 대면 아닌 전화 보고 활성화 유도 등 세부 사례를 예시하고 “윗사람이 자기는 안하고 밑에다 대고 하라 마라 하면 변화는 무척 더디지만 윗사람이 하면 눈치껏 아랫사람이 잘 움직이는 게 우리의 조직문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효성의 Goodyear 공장 인수와 타이어코드 장기공급 계약 성사에 대해서는 “M&A 성과는 적어도 몇 년은 지나봐야 아는 것”이라며 평가를 유보한 뒤 “타이어코드는 코오롱도 전 세계 14%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5% 이상이면 어느 정도 괜찮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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