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건물 90%에서 석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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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준 의원, 총 84개 중 76개서 나와 … 대부분 2000년 이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2000년 이전 건축된 대부분의 사업장 건축물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안홍준 의원은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10월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제출한 <석면에 의한 건강장해예방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84개 사업장 건물에서 석면의심물질 1870개 시료군 가운데 사업장 기준으로는 조사대상 사업장의 90%에 이르는 76개 사업장 건축물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8개의 사업장 가운데 4개소는 시료채취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진 데 따라 석면이 검출되지 않아 석면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사업장은 2000년 이후 지어진 4개 사업장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료를 기준으로 1870개 시료군 중 석면이 기준치인 1% 이상 검출된 시료는 전체의 29%인 539개였으며, 사업장 특성 기준으로 산업에 대한 차이는 없고,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채취한 시료군의 석면 검출률은 67%로 50인 이상 사업장에서의 검출률과 전체 검출률보다 2배 높았다. 지역적으로도 채취 시료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강원ㆍ충청과 전라지역을 제외하면 석면 검출률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석면 검출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가스켓(93.4%)과 방진재(73%)였으며, 건축구조물 자재 중에는 천장재 46.2%, 지붕재 41.7%, 단열재 26.8%, 벽재 25.6%, 방음재 16.7%, 바닥재 6.0% 순이었다 그러나 설비 이음새인 가스켓이나 파이프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방진재는 일반인들이 접촉할 기회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석면 검출률만큼 위험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홍준 의원은 “비록 시료 중 석면 검출률이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6.2%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무실이 석고보도로 만들어진 천장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도나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천장재가 가장 많다”고 분석했다. 제품 시공연도별 검출률을 보면, 1970년 이전에는 19.6%, 1970년대 34.1%, 1980년대 38.4%, 1990년대 32%, 200년대 27.3%로 1970년 이전이 가장 낮고 1970-90년대까지는 비슷한 검출률을 나타내며, 2000년대 들어서는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내 석면 및 석면시멘트의 수입량 증감 추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석면은 부식과 마모에 강하고 단열효과가 탁월한 등 물성이 좋아 단열재 등 건축자재에서 배관용 파이프 피복재, 방음재, 방화복,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램프 심지까지 수천 가지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석면섬유가 먼지 등의 형태로 떠다니다 호흡 등을 통해 인체에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가지 않고 장기적으로 조직과 염색체에 이상을 초래해 암을 유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석면을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급 발암물질 27종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으며, 국제암연구학회도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조사 대상 84개 사업장 중 위험도 등급별 분포율을 비교하면 전체 사업장의 33.3%인 28개 사업장이 석면 노출 위험이 매우 높아 즉각적인 관리조치가 필요한 1등급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는 건축물을 해체하거나 철거할 경우에만 석면 유무를 확인하고 석면이 함유돼 있으면 노동부에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평소 건축물 내의 석면 함유 여부에 대한 확인과 관리에 대한 규정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김지은 기자> <화학저널 2006/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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