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과의 에틸렌 합작 본격화?
Sinpoec 부총재 방문 논의 가능성 … 인천정유 지분매각도 무게 SK가 중국 석유ㆍ화학기업 최고위급 임원 방문에 따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SK는 최근 자산 일부를 처분하고 SK인천정유 지분 일부를 런던 증시에 상장키로 하는 등 대규모 자금 마련 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합작설이 돌았던 중국 최대의 석유화학기업 Sinopec의 최고위급 임원이 SK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월말 처분을 발표한 주유소ㆍ충전소 174곳을 최종적으로는 계열사인 SK인천정유가 사들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SK에 따르면, Sinopec의 장젠화(章建華) 부총재(수석부사장) 등 임원 14명이 최근 SK를 방문해 6-8일 울산공장을 둘러보았으며, 9일과 10일에는 서울 서린동 본사에 들러 최태원 SK 회장 등을 만났다. SK는 “Sinopec이 SK의 앞선 경영관리시스템과 생산기술을 벤치마킹하러 왔다”고 말했으나 일부에서는 경영시스템을 시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장젠화 부총재 같은 최고위급 임원이 오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산업계에서는 SK가 추진해온 중국의 석유화학 합작사업이 성사 단계에 이르러 최종적인 논의를 위해 장젠화 부총재 등이 SK를 찾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SK는 중국 석유화학기업과 합작으로 나프타(Naphtha) 크래커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가 SK인천정유 주식을 12월 런던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11월8일 발표한 것도 중국과의 석유화학 합작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중국에 에틸렌(Ethylene) 크래커와 같은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은 “SK가 SK인천정유 발행 주식의 25%인 8800여만주를 상장해 약 7000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11월8일 보도한 바 있다. 에틸렌 크래커 컴플렉스 건설에는 2조-3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SK는 SK인천정유 지분의 90.6%를 보유하고 있어 25%를 처분해도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으며, 7000억원을 확보하면 합작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를 조달할 수 있다. 한편, SK는 10월27일 주유소ㆍ충전소 174곳을 4700억원에 하나은행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는데, 앞으로 5년간 SK 폴사인을 달고 운영한다는 조건이고, SK인천정유가 5년 뒤인 2011년 11월 174곳 전부를 63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주유소 전체의 5년 뒤 추정평가액을 감정받은 결과 6300억원에 사들여도 이익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땅 값이 매년 6%씩 오르면 현재 4700억원인 땅값이 5년 뒤 6300억원에 달해 의문이 되고 있다. SK인천정유는 폴사인 주유소가 116개에 불과해 SK 주유소 인수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대량 확보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SK의 주유소는 약 4100개에서 약 3930개로 줄어든다. <화학저널 2006/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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