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A, 2억5200만에이커로 13% 늘어 … 미국은 콩ㆍ면화 80%가 GMO 2006년 세계 바이오작물 재배가 기록적으로 확대됐으나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빈곤층을 위한 보급 확대나 영양 개선보다는 생산자의 이익을 늘리는 데 그쳤다는 내용을 담은 2개의 보고서가 동시에 발표됐다.미국 록펠러재단과 스페인 이베르카하은행의 지원을 받는 국제 농업ㆍ바이오기술 응용보급서비스(ISAAA)는 1월18일 2006년 세계 바이오작물 재배면적이 2억5200만에이커로 1년 전에 비해 13% 늘고, 재배 농민의 수도 자영농 930만명을 비롯해 1030만명으로 2% 늘었다고 발표하고 경제, 사회, 환경, 재배기법상 이익이 크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ISAAA 창립자인 제임스 클라이브는 “22개 선진ㆍ개발도상국에서 1000만명이 넘는 농민들이 바이오작물을 재배했다는 것은 일종의 <신임투표>”라고 주장했다. ISAAA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바이오 농법을 주도한 것은 미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3개국의 콩 농사였으며 인디아의 바이오 면화 재배면적은 1년 전에 비해 3배 수준인 950만에이커로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콩과 면화가 각각 80% 정도씩, 옥수수의 40%가 바이오농법으로 생산됐으며 미국의 바이오작물 재배면적은 1억3650만에이커로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이브 대표는 최근 일고 있는 에탄올(Ethanol) 붐으로 미루어 2007년 바이오작물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오농법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은 2007년 생산된 바이오작물의 대부분이 농약과 해충에 내성을 가진 사료용 콩, 옥수수 등으로 생산자에게 이익을 가져왔을 뿐 영양소를 강화해 빈곤층의 굶주림을 덜어주겠다는 당초 약속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린피스는 성명을 통해 “각국 정부와 농민, 소비자들은 유전자 조작 농법이 믿을 수 없고 발전할 수 없으며 위험하기까지 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려 때문에 바이오작물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바이오작물은 세계 대부분 국가의 농민들이 직면한 문제의 핵심을 외면한 것이라면서 개도국의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작물은 재배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이지리아 소재 지구의 친구 대변인은 “시판되는 바이오작물은 질이나 가격 면에서 소비자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있으며 아프리카 등지의 기아와 굶주림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오늘날 바이오작물은 부유한 나라에 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값비싼 사료로 사용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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