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은 물론 인원감축까지 회사에 일임 … 부담 줄여 생산성 향상 자동차용 고무호스 생산기업인 화승R&A 노조가 자발적으로 임금과 단체협상의 동결과 함께 인원감축 등 비상경영체제를 회사에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화승R&A 노조는 2월9일 경남 양산시 교동 본사에서 <노사 한마음 결의대회>를 갖고 임금과 단체협상을 동결하고, 근무인원도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노조가 임금ㆍ단체협약 동결을 회사에 제안하는 일은 더러 있었지만 인원 감축까지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다. 노조는 “파업과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환율 압박과 함께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자동차산업 환경이 예상된다”며 “임금ㆍ단체협약 위임과 탄력적인 인원 운영으로 회사의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기 위해 일체의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생경영 참여가 노사 마찰이 심한 자동차업계에 자극이 돼 일자리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는 “노조가 먼저 미래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제안해 고맙고, 한편으로는 부담이 더 커졌다”며 “경쟁력을 키우고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사화합을 발판으로 2010년까지 화승R&A와 화승소재, 화승공조, 화승비나와 해외법인을 합쳐 1조8000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우량회사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승R&A는 2006년 매출 5067억원을 기록해 2005년 4447억원에 비해 13.9% 신장했으며, 2007년 매출 목표는 5345억원으로 설정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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