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4사도 2차례 가격담합
|
공정위, 4사에 과징금 46억원 부과 … 2006년과 2006년 담합 인상 빙과 4사가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기호식품인 아이스크림(콘) 가격을 담합해 인상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식품, 빙그레, 롯데삼강 등 4사가 2005년 5-7월과 2006년 3-5월 등 2차례에 걸쳐 월드콘과 부라보콘, 메타콘, 구구콘 등 콘 형태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담합해 인상한 사실을 적발하고 총 46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4개 법인을 모두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3월17일 발표했다. 과징금 부과액은 롯데제과(월드콘)가 21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해태제과(부라보콘) 10억3800만원, 롯데삼강(구구콘) 7억5900만원, 빙그레(메타콘) 7억1300만원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4사 중 1사의 영업담당 임원은 2005년 1월13일 나머지 빙과기업들에게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콘 가격을 2단계에 걸쳐 각각 100원, 200원씩 인상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4사 영업담당 임원들은 2005년 1월28일 모임을 갖고 가격인상 방안을 논의한 뒤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14.3%) 인상했다. 2006년 3월6일에도 모임을 갖고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25%) 올리는 방안을 재차 확인한 뒤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담합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4사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같은 시기에 같은 비율로 인상하자 2005년 7월 직권조사에 착수했으며, 모임의 가격인상 방안 논의내용을 담은 e메일이나 수첩메모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4사는 2004년부터 원자재 가격상승을 이유로 여타 빙과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용량을 축소하면서도 대표적인 주력상품인 아이스크림콘에 대해서는 쉽게 가격을 올리지 못했었으나, 2005년부터는 담합을 통해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서로 경쟁을 회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빙과 시장규모는 2005년 기준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일반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4사의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화학저널 2007/03/19> |
한줄의견
관련뉴스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 [식품소재] 아이스크림 고급화 급진전 | 2001-08-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