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관심 유도에 재활용산업 투자 확대 … 화석연료 사용 부정적 국제유가가 사상 최초로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하는 등 고유가를 넘어 초고유가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가 환경보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제유가는 1월2일과 1월3일 중국의 에너지 수요증가와 원유 수급 차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 등에 영향을 받아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지만 1년 전만 하더라도 배럴당 50달러에 불과했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소비자에게는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지구 환경에는 이로울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3자릿수 유가는 소비자로 하여금 연비가 더 좋은 차량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고 한때 지나치게 비싸거나 특이하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풍력과 태양력 등 대체에너지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때문이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글로벌풍력위원회(GWEC)의 스티븐 소여 소장은 “석유를 사용한 전력 생산비용이 갈수록 커지면서 경쟁력 있는 풍력발전기 건설 부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의 유가 수준이라면 세계 모든 국가에서 풍력발전에 더욱 경제적인 장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GWEC에 따르면, 2007년 전세계 풍력발전량은 74기가와트에서 92-93기가와트로 25% 가량 늘어났으며 2006년 증가율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재활용 산업도 유가 상승의 혜택을 받고 있다. 플래스틱 원료인 원유 가격이 높아질수록 폐플래스틱병과 쇼핑백, 랩 등을 녹여 재활용할 인센티브가 높아지고 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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