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시장판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기업 친화적인 경제·산업 정책 추진이 예고되고 있어 그동안 정체됐던 구조재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3-4년 동안 이례적으로 호황을 누려왔으나 2008년 하반기부터 중동의 대형 석유화학 신증설 플랜트가 서서히 가동에 들어가고 중국의 자급률이 급격히 상승함으로써 수출전선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동의 공세에 대응해 기존 플랜트를 증설함으로써 고정 코스트를 낮추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LG화학과 SK에너지가 중국과의 합작투자를 강화하고 호남석유화학·한화석유화학 등이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에틸렌 생산능력을 3000만톤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는 중동의 신증설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군다나 중국이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의 꾸준한 신증설과 글로벌 메이저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에틸렌 및 합성수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합성수지 자급률이 급상승해 PVC는 이미 수출에 나서고 있고 PE도 2007년부터 수입이 상당수준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중동 및 중국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기존 플랜트의 증설을 통한 코스트 감축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석유화학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태이다. 물론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IMF 경제위기가 불어닥친 이후 1998년부터 구조개혁에 착수해 삼성종합화학이 프랑스 Total과 합작으로 삼성토탈을 설립하고, 현대석유화학은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이 분할 인수함으로써 절대 부실기업이었던 양사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이 NCC 부문을 통합해 여천NCC를 설립하고 대림산업은 HDPE와 PP, 한화석유화학은 LDPE를 전문 생산하는 방향으로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PP는 Basell과 합작으로 전환해 폴리미래가 탄생하는 등 일정부분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여천NCC의 경영 주도권을 둘러싸고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의 갈등이 폭발해 소송이 잇따르고 있고, 호남석유화학은 현대의 MEG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독과점 문제를 해소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화학섬유는 끝이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플래스틱 가공은 고임금을 견디지 못하고 중국과 동남아로 발길을 돌린 지 오래됐고, 장래성이 유망한 전기·전자 및 반도체용 화학제품 사업도 고질적인 기술부족과 경쟁적인 시장참여로 앞날이 순탄치 않은 상태이다. 특히, 중동이나 미국·유럽의 메이저에 대항할 수 있는 사업규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통폐합을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필요성이 있으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규모 M&A 작업은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극심한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신증설에 대응해 기존 플랜트의 증설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에틸렌 생산능력이 2008년 730만톤으로 확대돼 일본의 760만톤에 근접하게 되나 7사의 평균 생산능력은 110만톤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이다. 여기에 국내 화학시장에 진출했던 외국기업들이 합작을 해소하거나 일부사업을 포기하는 등 철수 움직임이 표면화돼 글로벌화도 주춤거리고 있다. BP Chemicals이 삼성석유화학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철수한 것을 비롯해 BASF는 이미 군산의 라이신 공장을 가동중단한데 이어 Styrene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아부다비 국영 투자기업 IPIC도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유화학기업의 통폐합 및 석유정제와의 수직통합, 석유화학 사업구조 개혁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구조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MB 정부의 혁신대책을 고대하는 이유이다. <화학저널 2008/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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