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중국 선와다(Sunwoda) 그룹과의 독일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대리하는 헝가리 특허관리전문기업(NPE) 튤립(Tulip Innovation)에 따르면, 독일 뮌헨(Munich) 지방법원은 5월22일 튤립이 선와다를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선와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막 기술 2개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선와다 배터리의 독일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선와다에 잔여 배터리를 회수 및 폐기하고 튤립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튤립은 항소심에서도 재판부의 결정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와다는 2024년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10위로 소형 LiB(리튬이온전지)와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쟁점이 된 특허에 관해 무효 소송도 독일에서 별도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세계 2차전지 생산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 무단 사용에 대해 소송과 경고 등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보유 특허 가운데 경쟁기업이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 특허는 1000여개이며 경쟁기업의 침해가 확인된 특허만 58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튤립은 2024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Panasonic)의 LiB 기술 관련 특허를 통합한 특허사용 계약 프로그램을 출시했으며 양사의 라이선스 협상과 소송을 대행하고 있다.
튤립 관계자는 “독일에서 자동차 배터리와 관련한 첫 금지 명령”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등 혁신 리더들이 발명한 기술에 무임승차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