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친환경을 중점으로 접착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5년 5월29일 주최한 제12회 고기능 점접착 기술 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 최재웅 팀장은 “접착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탄소중립적인 측면과 하이브리드 수지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기술 개발이 한창”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산업은 최근 플래스틱 차체 및 전기자동차(EV) 생산이 늘어난 가운데 재활용을 위해 플래스틱 차체 및 배터리 부품을 분리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접착제로 차체를 접합하면 분리가 어려워 소재 재활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디본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재웅 팀장은 “사용 시에는 충분한 접착강도를 가지고 있다가 필요한 때 외부 자극으로 빠르게 접착강도가 저하되는 디본딩 접착제 개발이 한창”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열해리성 접착제는 디본딩 효과가 크지 않고 열가소성 접착제는 높은 접착력 확보가 어려워 가열발포 박리 접착제 및 통전 박리 접착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디본딩 기술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도장 오븐 온도를 하향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착 오븐 온도는 섭씨 10도를 낮추면 이산화탄소(CO2)를 연간 162톤 절감할 수 있다.
최재웅 팀장은 “전착 오븐 온도(150-180도)에서 140도로 하향하기 위해 저온경화 구조용 접착제 개발 및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탄소중립을 위해 소재 성장 과정에서 탄소 흡수량이 뛰어난 바이오 접착제, 글리세린(Glycerin)을 함유한 에폭시수지(Epoxy Resin) 및 식물성 오일 기반의 에폭시 희석제를 개발하고 있다.
구조용 접착제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여러 가지 성능을 요구하고 있으며 단일수지 접착제로는 대응이 어려워 소재별 강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수지 개발로 대응하고 있다.
최재웅 팀장은 “배터리 케이스와 차체 접합용 접착제, 모터 부품용 접착제는 에폭시수지와 실란(Silane)을 합성하고 자동차 유리용 실란트인 P2G(Primerless To Glass) DGU(Direct Glazing Urethane) 접착제는 우레탄(Urethane)과 실란을 합성해 신규 하이브리드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GU 접착제는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함량을 높혀 바디 프라이머 없이 유리용 프라이머만 사용한 P2P(Primerless To Paint) 타입으로 주요 적용되고 있고 P2G 타입으로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프라이머 도포 과정을 없앨 수 있으면 작업환경 개선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환경설비 투자 비용 및 원가 절감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해준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