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을 휩쓸고 간 대지진과 후속 여진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지진이 화학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쓰촨성을 강타한 원촨(汶川) 대지진의 영향은 가히 짐작할 수도 없는 수준으로, 사망자가 7만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도 2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사망·실종자가 10만명 수준으로 늘어났고, 36만명 이상이 다치고 4561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1500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한 인구에 버금가는 4600만명 정도가 피해를 입고 서울 인구를 뛰어넘는 1500만명이 대피했을 정도이니 무엇이라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상태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흔들림 없이 인명구조와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중국은 중국이구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전체 인구가 13억명에 달하고 GDP가 미국 다음으로 세계2위 수준인 중국이 아니라면 감히 엄두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피해가 보여주듯 앞으로 지진피해를 복구하고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많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인구가 13억명을 넘고 GDP가 세계2위 수준이라고 하나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대지진의 이재민을 수용하기 위해 임시주택 150만채를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장기적으로는 원촨을 비롯해 지진으로 사라져버린 도시를 복구하기보다는 쓰촨성 서부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중국 대지진이 화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대지진의 피해가 엄청나고 피해복구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나 중국의 GDP가 막대하고 중국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성격을 모두 포괄하고 있어 국력이 쇠퇴하지 않고서도 별 무리없이 지진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단적으로, 중국 정부가 임시주택 150만채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EPS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이 급상승했음은 물론 EPS와 원료를 공유하고 있는 GPPS와 HIPS 가격이 60-70달러 폭등했고, ABS는 100달러 폭등해 2000달러를 돌파했다. 더군다나 중국이 본격적으로 지진피해 복구작업에 들어가 화학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 화학시장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 신증설을 지속하고 있으나 다시 자급률 하락으로 이어져 아시아 화학기업들이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시장에서는 중국의 대지진으로 인한 수요 창출이 중동의 신증설로 쓰러져가는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을 살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성장을 거듭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3-4년 동안에는 불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마저 대두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중국이 당장 대지진 피해를 극복하기 어려워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피해복구에 국력을 소진함으로써 산업 전반이 불황에 빠져들 것으로 비관하고 있다. 쓰촨성의 면적이 워낙 넓고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에 중국이 단기간에 피해를 복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진피해에 따른 정신적 공황과 경제적 타격으로 중국 경제 자체가 5-10년 후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부정적인 영향도 석유화학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쓰촨성 일대의 카바이드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연이어 PVC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자 아시아 PVC 가격이 톤당 1800달러 수준으로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메탄올 생산 및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자 아시아 메탄올 가격이 550달러 수준으로 폭등하는 등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화학제품이 산업 중간소재로 사용되고 중국시장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 예측이 우세하다. 중국 대지진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카드를 제시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화학저널 200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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