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석유기업 영업실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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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T, 신흥국 소비증가에 생산량 확대 어려워 … 탐사비용 6% 불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ExxonMobil이나 Shell, BP와 같은 다국적 석유기업들은 2008년 2/4분기에 사상 최고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하지만,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지속적으로 석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석유기업들이 앞날이 밝지 못하다고 진단하고,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xonMobil은 2/4분기에 440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생산량은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전분기대비 생산량 감소폭도 최근 5분기 중 가장 컸다. 석유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하루 석유 생산량을 1억2000만배럴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최근 열린 한 회의에서 주요 다국적 석유기업인 Total은 2020년까지 생산량을 하루 9500만배럴로 늘리기조차도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전세계 석유 소비량은 하루 8600만배럴이지만 중국과 인디아 등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석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석유기업들은 자원 민족주의 때문에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어려워질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추가 생산 여력을 보유한 국가들이 석유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다국적 석유기업들에게 점점 더 불리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거나 해당 국가의 국영 석유기업들에게 개발 권한을 부여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석유기업들이 투자를 등한시한 것 역시 생산량을 쉽게 늘리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5대 석유메이저들은 1994년 보유 현금의 15%를 신규 유전탐사에 투자했고 3%를 자사주 매입에 투입했지만, 2007년에는 여유 자금의 34%를 자사 주식 사들이기에 쏟아부은 대신 탐사비용으로는 6%만을 지출했을 뿐이었다. 이에 따라 IHT는 대형 석유기업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심해 자원이나 오일샌드, 심지어 재생에너지 개발에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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